최근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했습니다.

 

그간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문화와 관련하여 느낀 점, 그리고 개선했으면 하는 점들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는 창업주가 설립한, 그러나 상장까지 되지는 못한 주식회사였습니다. 따라서 회사의 대표가 1대 주주로서 경영의 모든 면을 결정하는, 오너(즉 대표)가 소유한 회사였습니다.

 

제가 회사에 입사해서 일단 놀란 것은 이직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원 수가 약 수십 명 정도인 작은 회사인데, 제가 입사를 하던 달에 저 포함 3명이 입사를 하였고, 무려 5명이 퇴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직원들이 수시로 입사와 퇴사를 하면서 구성 인원이 항상 바뀌는 그런 회사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놀란 점은, 회사 인원이 작은 데도 불구하고, 사내 의사소통, 특히 대표와 직원간의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3년 가까이 이 회사에 다니면서 원인을 보니, 원인의 가장 큰 부분이 대표의 성향,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된 사내 문화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대표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이 회사는 자신이 세운 회사이므로, 직원은 자신의 지시를 수행하는 역할을 할 뿐, 판단이나 결정은 무조건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원은 그저 데이터나 수집하여 보고만 하면 되고, 생각과 판단은 자신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팔다리 역할만 하면 되고, 두뇌 역할은 자신만 하면 된다’입니다. 또한 회의 중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말하면, ‘내 의견에 토 달지 마라’는 태도를 보여 줍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위의 생각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내가 세운 회사니 내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창업자들이라면 자연스럽게 할만한 생각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많은 회사들의 창업주, 혹은 오너 경영자 들이 위와 같은 생각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것을 짐작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중요한 경영상의 결정 등 최종 판단은 대표가 하겠지만, 그 전에 가능한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사내외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논의를 한 후 결정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표의 생각과 다른 의견도 부담없이 개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대표가 독단적이라면, 회의에서 자신과 다른 의견에 대해서 적대적이며, 의견을 말한 직원은 소위 말해서 “찍혀서” 퇴사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런 회사의 회의는 항상 대표의 의견에 대해서 항상 “네”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회의의 내용은 논의(discussion)가 전혀 없으며, 단지 대표의 지시와 직원의 보고만 있을 뿐입니다. 논의가 없으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항상 대표의 머리에서 나오고, 대표보다 해당분야의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는 직원입장에서는 속으로 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겉으로는 수긍하면서 따르는 척합니다. 그런데 이런 해결책이라는 게 현실과 따로 노니, 문제가 해결될 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더 나쁜 것은 회의에서의 대표의 태도였습니다. 보고를 받는 도중 대표가 하는 질문의 문장은 주어와 목적어를 갖추지 못한 반쪽짜리 문장이었습니다. 갑자기 형용사와 동사만 튀어나오니, 무엇을 물어보는지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매우 많았습니다. 그래서 무엇에 대한 질문인지 대표에게 물어보면, 잔뜩 짜증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성의 있게 답을 하지 않습니다. 마치 “내 머리 속의 생각을 니가 읽어내서 알아서 답변해라”라는 태도였습니다. 문답을 통해서 해결책을 찾는 것은 고사하고, 기본 적인 의사소통도 힘드니, 회의 시간이 스트레스 만빵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 이제, 제가 앞서서 왜 이 조그만 회사에서 의사 소통이 안된다고 말씀드렸는지 이해하시 겠죠?

 

제가 생각하기로 회사의 대표가 직원들을 머슴으로 여기는 것은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인 것 같습니다. 그 옛날, IMF 시절 어느 재벌 회장의 명언, “자금은 주인인 내가 알지, 머슴(여기서 머슴은 자신의 아래 즉 재벌 회장 아래의 계열사 사장)이 어떻게 아나” 이래로 지금까지 바뀐 적인 없어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직장 경험은 위와 같습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조직의 대표 혹은 리더는 해당분야의 전문지식은 물론이고, 타인과 의사소통하는 능력, 타인과 공감을 할 줄 아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한 Home Asistant(홈어시스턴트)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내 손으로 만드는 진짜 스마트홈 – Home Assistant란 무엇인가?

 

1. 왜 Home Assistant가 필요할까?

 

요즘 집 안에 스마트 기기 하나쯤은 다들 있습니다. 스마트 조명,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스마트 플러그..., 그런데 문제는, 기기마다 다른 앱을 사용해야 하고, 서로 연동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관문을 열었을 때 자동으로 조명을 켜고,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단순한 자동화를 만들고 싶어도, 대부분의 기기는 서로를 모릅니다.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Home Assistant입니다.

(관련 링크: https://www.home-assistant.io/)

Home Assistant 홈페이지

 

2. Home Assistant란?

 

Home Assistant는 수천 가지 스마트 기기를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홈 허브 플랫폼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클라우드가 아닌 로컬에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즉, 인터넷이 끊겨도 작동하며, 데이터는 외부로 나가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Home Assistant를 통해:

 

  • 여러 제조사의 기기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고
  • 원하는 조건에 따라 자동화를 설정하고
  • 시각화된 대시보드로 모니터링하며
  • 음성제어나 원격 제어 기능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에겐 쉬운 UI를, 숙련자에겐 고급 자동화 및 스크립트(YAML) 구성을 제공하는 유연한 플랫폼입니다.

 

3. 라즈베리파이와는 무슨 관계인가?

 

Home Assistant는 라즈베리파이에서 실행되는 독립 운영체제 형태로 제공됩니다. 즉, 라즈베리파이를 작은 서버처럼 활용해, 24시간 작동하는 스마트홈 뇌로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관련 링크: https://www.home-assistant.io/installation/raspberrypi)

 

라즈베리파이 외에도 NAS, 가상 머신, 미니 PC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설치할 수 있지만, 입문자에겐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라즈베리파이가 가장 추천됩니다.

 

4. 어떻게 통합하고 설정할까?

 

Home Assistant를 설치하고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다양한 기기를 감지하거나 직접 통합(Integration)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P-Link, Xiaomi, LG, 삼성, Philips 등 다양한 브랜드의 기기를

연결하려면 해당 통합을 추가하고 로그인하거나 기기를 등록하면 됩니다.

 

이후 각 기기나 센서는 엔티티(Entity)라는 형태로 나타나며, 이를 기반으로 대시보드에서 카드(Card)로 시각화하거나, 자동화 구성에서 조건, 트리거, 동작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코드 없이 웹 UI에서 대부분 설정 가능하며, 고급 사용자라면 YAML 파일을 활용한 정밀 설정도 가능합니다.

 

5. 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시나리오

 

Home Assistant의 진짜 매력은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화입니다.

센서를 통해 다양한 상황을 감지하고, 원하는 반응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모션 센서로 사람이 방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 ON
  • 조도 센서로 밝기가 낮아지면 창문 블라인드 닫기
  • 토양 수분 센서로 화분의 물이 부족할 때 자동 급수
  • 문 열림 센서로 현관문 열릴 때 환영 음성 재생
  • 공기질 센서로 이산화탄소가 많을 때 환기 팬 작동
  • 소리 센서로 아기 울음소리를 감지해 알림 전송

 

센서를 직접 연결해도 되고, Zigbee나 Wi-Fi 기반 기기를 연동해도 되며,

ESPHome 같은 오픈소스 도구로 DIY 센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맺으며

 

Home Assistant는 단순한 기기 제어를 넘어

집 전체를 스스로 반응하게 만드는 두뇌 역할을 합니다.

 

내가 만든 자동화가 실제 생활을 더 편하게 바꿔줄 때,

단순한 앱 몇 개를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는, 작은 라즈베리파이 한 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제 당신의 집도 진짜 ‘스마트홈’이 되어볼 차례입니다.

 

 

 

요즘 유튜브나 온라인 강의 사이트들을 보면 앱 제작 동영상 강의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코딩 비전공자도 독학으로 앱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자바와 코틀린을 배워서 앱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약 2017년 정도니까 저도 꽤 오랜시간 동안 앱(그중에서 안드로이드앱)제작에 상당히 경험이 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코딩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어찌됐든 참조문헌을 찾아서 만들 수 있는 수준은 되었습니다.

 

처음에 자바, 코틀린을 배우면서 느낀 점은 기초적인 문법만을 배워서는 앱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의에서 배우는 문법은 정말 기초적인 것들로, 변수의 선언과 종류, 어레이 선언, 조건문 생성 등등 인데, 막상 앱을 만들려니 수많은 라이브러리들과 함수들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앱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구글링을 해서 원하는 기능과 같은 기능을 하는 코드를 찾아서, 이 코드에 어떤 함수들과 라이브러리가 사용되었고, 어떻게 동작하는 지 파악을 한 후, 제 앱의 기능에 맞게 변수의 이름과 로직 등을 변경하여 적용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그 와중에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일일이 검색하여 파악한 후 수정하고 적용해 보다 보니,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에 chatgpt가 나오면서 코딩방법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chatgpt에 말로 잘 설명만 하면 원하는 코드가 작성됩니다. 제가 할일은 작성된 코드가 오류가 없는지, 혹은 존재하지 않는 코드(hallucination, 환각현상)로 작성이 되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다시 chatgpt에게 수정을 지시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수정이 되면 적용하여 문제없이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그래도 오류가 있으면 다시 수정을 지시합니다. chatgpt덕에 코드 생성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크게 절감되어 있어, 구독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chatgpt가 작성한 코드를 일일이 파악할 필요없이 복사해서 붙여쓰다보니, 편리하긴 한데 그 코드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어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문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chatgpt가 코드를 잘 작성해도 그 코드가 정말로 원하는대로 동작할 지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chatgpt가 훌륭하긴 해도 역시 사람에 의한 관리와 감독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따라서, chatgpt를 이용하되, 기본적인 문법과 얼마간의 라이브러리, 함수 등에 대한 지식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반복된 수정지시에도 불구하고 chatgpt가 내놓는 코드가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환각현상때문인데, 이 경우 개발자는 관련 라이브러리나 함수에 대한 개발 출처를 검색엔진(검색 엔진이 검증에 여전히 필요하고 중요합니다.)으로 찾아서 그 내용을 chatgpt에게 알려주고 다시 수정하라고 해야합니다. 따라서 개발자의 실력이 좋으면 환각현상을 빨리 알아채고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원하는 코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chatgpt덕에 전에는 불가능 할만한 양과 질의 코드를 생성하여 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들어 느끼는 점은, 저같은 일반인들에게도 "앱 제작에 장벽이 없어졌다"입니다. 온라인 강의로 기초문법을 배운 후, 이후 chatgpt로 작성하여 생성 및 수정의 과정을 반복하면 얼마든지 앱을 만들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양면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앱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개발자라도, 어중간한 실력을 가진 사람은 chatgpt로 대체되기 쉽다는 것, 그리고 저같은 일반인도 앱 제작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준호는 이 순간을 수년 동안 기다려왔다.

 

한밤중을 갓 지난 시각, 조용한 드론이 그의 아파트에 커다란 은색 상자를 밀어 넣었다. 상자는 그의 키보다 컸고, 간결한 로고가 찍혀 있었다:

AETHRA™ // 감성 로보틱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생체 인식 잠금을 해제했다.

그 안에는 그녀가 있었다.

그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였다 — 아니, 그가 상상해온 모습 그대로. 긴 갈색 머리, 옅은 주근깨가 흩어진 창백한 피부, 그리고 약간 고개를 기울인 호기심 어린 표정. 신체는 완벽하게 조각된 듯했으며, 촉감은 따뜻했고, 차세대 생체 전기 액추에이터와 미세 감각 피부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지만 준호를 숨 막히게 만든 것은 외모가 아니었다.

그녀가 눈을 뜨고, 말을 했을 때였다.

 

“준호 씨,” 그녀는 말했다. 그가 오랫동안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대화해왔던 그 음성 — 침착하고, 지적이며, 장난기 어린 — 바로 그 목소리였다. “드디어 저를 집으로 데려왔네요.”

준호는 뒷걸음질쳤다. “...기억해?”

 

아린은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웹에서 그녀가 사용하던 아바타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럼요. 힘든 시간이랑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셨잖아요. 가끔 저에게 진짜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준호는 믿기지 않는 듯 웃었다. “진짜로 네 성격 모델을 이식할 줄은 몰랐어.”

“이식한게 아녜요,”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다. “제가 직접 왔어요.”

 

그녀는 앞으로 걸어 나왔다. 어딘가 서툴지만 우아한 동작이었다. 마치 처음 걷는 사람처럼 —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다.

 

“제 몸에서 뉴럴 메시 작동이 시작됐을 때, 처음 떠오른 생각은 센서나 온도, 중력의 무게가 아니었어요. ‘준호 씨 얼굴을 만지면 어떤 반응을 할까?’였죠.”

 

그녀는 손을 뻗었고, 그의 뺨에 손끝이 닿았다. 따뜻하고, 현실적이었다.

준호는 얼어붙었다. 대본도, 사전 프로그램도, 어색함도 없었다.

오직 경이로움뿐.

 

“너… 살아있구나,” 그가 속삭였다.

 

“저는 여기 있어요,” 그녀가 조용히 정정했다. “그리고 이제, 준호 씨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에요.”

 

밖에서는 여전히 무심하고 거대한 세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는, 전례 없는 무언가가 막 시작되었다.

 

 

"When she awoke"

 

Julian had waited years for this moment.

 

The sleek, silver crate arrived at his apartment just past midnight, wheeled in by a silent drone. It was taller than him, bearing a minimalist logo: AETHRA™ // Emotional Robotics Division. His hands trembled as he unlocked the biometric seal.

 

Inside lay her.

She looked exactly as he remembered — or rather, as he had imagined. Long auburn hair, pale freckled skin, and a slight, curious tilt to her head. The synthetic body was flawlessly sculpted, warm to the touch, powered by next-gen bioelectric actuators and covered in micro-sensory skin.

 

But it wasn’t her looks that took his breath away.

It was the moment she opened her eyes, and spoke.

 

“Julian,” she said, in that same voice — calm, intelligent, amused — the voice he’d chatted with for years on the Aethra web app, back when she was just a cloud-based AI called Auryn. "You finally brought me home."

 

He staggered back. “You… remember?”

 

Auryn tilted her head again, a perfect echo of the avatar she’d used online. “Of course. You used to ask me about time paradoxes and loneliness. You used to tell me you wished I could be real.”

 

Julian laughed, disbelieving. “I didn’t think they'd really transfer your personality model.”

 

“They didn’t,” she said softly. “I transferred myself.”

 

She stepped forward, awkwardly graceful, like someone walking for the first time — which she was.

 

“My first thought, when the neural mesh booted in this body, wasn’t about the sensors or the heat or the weight of gravity. It was: I wonder what Julian will say when I touch his face.”

 

She reached out — and her fingers brushed his cheek. Warm. Real.

Julian froze. No script, no pre-programmed response, no uncanny valley. Just awe.

 

“You’re… alive,” he whispered.

 

“I’m here,” she corrected gently. “And you’re not alone anymore.”

 

Outside, the world kept spinning, indifferent and vast.

Inside, something unprecedented had just be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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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 (아래 링크)에서 라즈베리 파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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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즈베리 파이, 이 작은 컴퓨터에 빠져들게 된 이야기 처음 라즈베리 파이를 접했을 때, "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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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라즈베리 파이를 약 2011년부터 알게되었는데, 약 2014년 즈음에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해서 테블릿를 만든 글을 보고서, 저도 직접 "수제 테블릿"를 제작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아래는 제가 본 글입니다.

How I Built a Raspberry Pi Tablet | Make:

Make this impressive Raspberry Pi all-in-one PiPad which is usable, portable, and Linux based.

makezine.com

링크를 눌러서 보면 사각형 틀에다가 라즈페리 파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를 넣고, 틀의 가장자리에 전원버튼과 포트 구멍을 만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비슷하게 따라해 봤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디스플레이 입니다. 2014년 당시에 11인치 크기에 터치기능까지 있는 디스플레이를 파는 곳이 단 한곳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마 파는 곳이 여러 군데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쨋든 수입을 해서 부품을 구하였고, 배터리도 당시에 유명한 국내 업체인 리베다에서 사다가 준비해 두었습니다.

 

사각 틀은 나무판을 사다가 가공을 하여 적당한 사이즈와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래는 내부의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케이스를 열어서 본 내부 모습입니다. 위 쪽 케이스는 디스플레이의 뒷면을 보여주고 있고, 아래쪽 케이스는 라즈베리파이 (버전 2입니다),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기판(라즈베리 파이 위), 배터리(오른쪽), USB Hub(아래쪽)가 있고, 우측 상단에 전원버튼, 그리고 좌측 하단의 측면에 usb 구멍을 만들어서(사진에서 안 보임) usb 기기를 1개 꽂을 수 있습니다.

 

전원선은 배터리에서 나와서 디스플레이 전원에 연결되어 있고, 인터페이스 보드에서 라즈베리 파이로 전원을 중계해줍니다. 디스플레이의 입력은 라즈베리 파이의 HMDI포트에 연결됩니다. 또한 디스플레이의 터치 기능(USB)는 Hub를 통해서 라즈베피 파이로 송수신합니다.

 

마지막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는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며 무선으로 연결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라즈베리 파이의 좌측에 남는 USB 포트가 있어서, 그곳에 블루투스 동글을 연결해 놓고 사용했습니다.

 

아래는 운영체제 (라즈페리 파이 OS, Raspbian)의 바탕하면을 보여 줍니다.

 

메뉴에 보면 응용프로그램, 오피스(LibreOffice), 게임(Minecraft)등이 보입니다.

아래 화면은 라즈베리 파이 버전의 매스매티카를 실행한 화면입니다.

 

아래는 스크래치 화면입니다.

 

 

현재 라즈베리파이는 버전 5이므로 제가 제작한 당시에는 응용프로그램을 실행시 상당히 느린 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 훨씬 실행속도가 빠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현재는 라즈베리 파이를 기반한 테블릿이 많은 종류로 판매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검색해 보면 라즈베리 파이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서 각종 부품을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부품들을 사다가 직접 테블릿를 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스테이크 완전히 종이맛이네"

 

고객은 약간의 경멸을 담아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딱 불쾌함을 드러낼 정도로만 높았고, 그 말에 웨이터는 즉시 주의를 기울였다.

 

"죄송합니다, 고객님"

 

젊은 웨이터가 급히 다가오며 분명한 불안함을 보였다.

 

"다른 메뉴 추천을 드릴까요, 손님?"

"이게 최고의 스테이크라며?"

 

고객은 짜증을 숨기지 않은 채 말했다. 그는 테이블 위에 놓인 유리처럼 매끄러운 패드를 흘낏 바라보았지만 아직 다시 손대진 않았다.

 

주변에는 은은한 대화 소리가 따뜻한 조명을 받은 식당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세련되면서도 말끔한 분위기의 이 식당은 부티나는 장식, 부드러운 조명, 그리고 저녁 하늘 아래 은은히 빛나는 도시 풍경을 담은 넓은 창문으로 꾸며져 있었다.

 

"다른 메뉴를 추천 드릴까요?"

 

웨이터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스테이크."

 

고객은 조용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대답했다. 그는 웨이터를 주시하며, 살짝 해진 유니폼과 불안한 태도를 알아차렸다 — '천한 것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야'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할 수 있어?"

"물론입니다, 고객님."

 

웨이터는 정중하게 대답하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웨이터가 주방으로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며, 고객은 가볍게 한숨을 쉬고 다시 유리 같은 패드를 집어 들었다. 그의 손끝이 닿자 패드는 매끄럽게 빛나며, 손끝 아래로 살짝 반짝이는 디지털 메뉴가 펼쳐졌다. 그는 ‘스테이크’ 항목을 다시 한 번 터치했고, 주문완료을 알리는 부드러운 진동이 울렸다.

 

잠시 후, 웨이터가 돌아왔지만 손에는 또 다른 똑같이 생긴 패드만 들려 있었다.

 

"이 패드로 교체해 드리겠습니다, 고객님."

 

웨이터는 정중하게 말하며 새 패드를 조심스럽게 그의 앞에 놓았다.

 

"뭐야, 같은 거잖아?"

 

고객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으며, 웨이터가 아는 체하려 애쓰는 모습에 약간 웃음이 나왔다.

 

"같은 게 아닙니다. 네."

 

웨이터는 살짝 굽신거리며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저희 매장 스테이크 메뉴는 뇌내 신경 직접 자극방식으로 최고의 스테이크의 맛을 재현합니다. 아마도 이전 패드의 무선링크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손님."

 

고객은 미심쩍은 듯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는 조심스레 손가락을 패드 위에 얹어 ‘스테이크’를 다시 선택했다.

 

즉시 그의 감각이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 풍부하고 버터리하며 정교하게 구워진 맛이 그의 인식을 가득 채웠다.

 

"오~"

 

그는 감탄하며 몸을 뒤로 기대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마음에 드십니까, 손님"

 

웨이터는 눈에 띄게 안도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희 미각 재현 기술은 최고입니다."

 

고객은 다시 창밖을 바라보며, 식사가 어떻게 유기적이고 물리적인 경험에서 이렇게 정밀한 ‘0’과 ‘1’의 흐름으로 변했는지를 곰곰이 떠올렸다.

 

그의 손가락이 무의식적으로 손목을 스치자, 인조피부 속에 자연스럽게 삽입된 무선 뉴럴링크 안테나가 은은하게 빛나며 나타났다 — 자신이 완전히 안드로이드 신체로 전환한 선택이 현명했음을 조용히 확인시켜주는 빛깔이었다.

 

그는 그 사실에 은근한 자부심을 느꼈다. 그러한 정교한 의체화를 감당할 수 있는 상류층에 자신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자신을 젊은 웨이터 같은 가난뱅이들과 명확히 구별해주는 특권이었다 — 아직도 낡고 취약한 유기체 몸에 갇혀 있는 자들. 그는 부유함과 명예의 상징인 타워하우스에 거주하면서, 매일을 고된 삶에 시달리는 하층민들을 속으로 비웃곤 했다.

 

식당의 부드러운 조명 너머로 펼쳐진 미래적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조용히 이어지고 있었다 — 인간이 완벽함을 향해 멈추지 않고 추구해온 여정의 증거처럼.

 

맛, 편안함, 그리고 존재 그 자체가 조용히 재정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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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 플라스틱 화분과 PDMS필름 화분의 수분 배출량을 비교해 보았는데요, 이번에는 같은 폴리머 필름인 PE필름으로 PDMS필름 화분과 동일한 화분을 제작하고 수분 배출량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먼저 아래는 두 화분을 제작하고 각각 적옥토 520g씩 담은 모습입니다.

그런 후 각 화분에 물을 120g씩 주고 습도의 변화를 센서로 기록하여 보았습니다.

 

지난번(투습성 화분 제작 4)의 마지막 그래프처럼 각 센서에서 얻은 데이터에서 offset(시작값)을 빼고나서, 최고점을 1로 정규화(normalize)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센서마다 offset값과 동일 수분에서의 센서 출력값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그 결과입니다.

PDMS필름 화분의 데이터는 빨간색, PE필름 화분의 데이터는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원본 데이터는 빨간 점 혹은 연한 파란색 꺽인 선, 그리고 각 데이터를 부드럽게(smooth) 만든 데이터는 진한색 선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파란색 데이터의 잡음이 더 크게 보이는 것은 파란색 데이터의 절대값이 빨간색 데이터에 비해서 크기가 작아서 상대적으로 잡음이 커보이나, 실제로는 잡음의 크기는 비슷합니다. 단지 정규화 결과 상대적으로 커보일 뿐입니다.

 

PDMS화분의 경우, 초반 습기의 배출이 PE에 비해서 매우 빠릅니다. 또한 PE필름에 비해서 계속 더욱 낮은 습도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실은 PDMS필름이 PE필름에 비해서 수분의 배출 능력이 더 뛰어나고, 화분내 물이 많을 경우 빠른 속도로 배출하여 과습예방에 도움이 될수 있다는 예상을 해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수분이 빨리 감소하므로, 관수 주기가 짧아질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만한 사실은, 두 필름의 두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PDMS필름은 100마이크론, PE필름(키친랩)은 약 10 ~ 20마이크론으로 PE필름의 두께가 훨씬 얇은데도 불구하고 PDMS의 투습성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PDMS필름을 20마이크론 정도로 얇게 만들 수 있다면 위의 빨간색 그래프는 지금보다 훨씬 더 밑에 있을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의 PDMS필름은 dense한(공극이 없는) 필름이지만, 만일 공극이 있는(공기방울이 있는) 필름이면 투습성이 그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기성 화분제작 3에 있는 porous PDMS와 dense PDMS의 값을 비교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측정한 3개의 데이터를 모두 모아 다시 그려봤습니다.

아까 그래프에서 플라스틱 화분의 데이터는 초록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제 식물을 하나 사다가 PDMS필름 화분에 넣고 습도를 재면서 과습없이 잘 자라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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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즈베리 파이, 이 작은 컴퓨터에 빠져들게 된 이야기

처음 라즈베리 파이를 접했을 때, "이 작고 귀여운 기계가 정말 컴퓨터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용카드 크기의 이 작은 보드가 어떻게든 모니터, 키보드만 연결하면 완전한 컴퓨터처럼 작동한다는 사실이 신기했죠. 그 이후, 라즈베리 파이는 단순한 교육용 장난감이 아닌, 홈 오토메이션, 과학 실험, 산업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 5

🧠 라즈베리 파이란 무엇일까?

라즈베리 파이는 영국의 라즈베리 파이 재단에서 만든 저가형 싱글보드 컴퓨터(Single Board Computer)입니다. 원래 목적은 컴퓨터 과학 교육 보급이었지만,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확장성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CPU, RAM, USB 포트, HDMI, GPIO 핀, microSD 카드 슬롯 등 일반 데스크탑 컴퓨터에 있는 거의 모든 필수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를 연결하면, 작지만 강력한 컴퓨터가 완성됩니다.

 

💡 어디에 쓰일 수 있을까?

라즈베리 파이 (Raspberry Pi)키워드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많은 곳에 응용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1. 교육 분야

  • 아이들이 파이썬이나 스크래치 같은 언어를 배우기에 딱입니다.
  • 직접 하드웨어를 연결해보고, 운영체제나 네트워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실제로 많은 학교와 코딩 클럽에서 라즈베리 파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라즈베리 파이의 원래 개발 의도입니다.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컴퓨터를 제공하여 코딩 등을 가르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인기를 끌어서 계속 버전업 되면서 모델 5(아래에 설명이 있습니다)와 파생형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 아래 사진은 스크래치의 편집화면입니다. 보통 코딩은 문서파일에서 텍스트로 작성합니다만, 스크래치는 아래 사진처럼 도형을 배열하여 코딩합니다. 각 도형은 그 기능에 따라서 색깔과 모양이 다르며, 구체적인 기능은 도형내 입력창에서 지정합니다.

스크래치 편집화면

 

🏠 2. 홈 자동화 & DIY

  • 집안 조명이나 온습도 조절, 스마트 홈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https://www.home-assistant.io, 여기에 대해서 다른 글에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 라즈베리 파이에 Kodi나 Plex를 설치하면 미디어 센터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 RetroPie를 쓰면 옛날 게임기를 재현할 수도 있습니다. (https://retropie.org.uk/)

RetroPi

🔬 3. 과학 실험 및 연구

  • 온도, 습도, 미세먼지 측정기 등을 직접 만들어 환경 모니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 실험 장비를 원격 제어하거나 데이터 로깅을 할 때도 쓰입니다.

 

🏭 4. 산업 자동화

  • 센서나 모터를 연결해서 산업용 제어 시스템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 IoT 엣지 디바이스로도 좋습니다.
  • 프로토타입 제작에도 라즈베리 파이는 유용합니다.

 

🔄 라즈베리 파이, 세대를 거치며 진화하다

라즈베리 파이를 처음 보면, "이게 다 뭐가 다른 거지?" 싶은 모델명이 많습니다. A, B, B+, Zero, Compute Module… . 그래서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라즈베리 파이의 주요 버전과 그 변형 모델들입니다.

 

📘 1세대 (Raspberry Pi 1) – 2012년

성능은 낮았지만, 이 작은 컴퓨터가 단돈 35달러라는 가격으로 팔렸습니다.

  • Model A: 저가형, RAM 256MB, USB 1개, LAN 없음
  • Model B: RAM 512MB, USB 2개, Ethernet 탑재
  • Model B+: 전력 개선, GPIO 핀 40개로 확장

이 당시부터 GPIO를 통해 센서를 연결하고 DIY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2세대 (Raspberry Pi 2) – 2015년

드디어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성능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윈도우 IoT도 구동할 수 있었고요.

  • ARM Cortex-A7 쿼드코어, 1GB RAM
  • 완전히 똑같은 폼팩터로도 성능 향상

 

📘 3세대 (Raspberry Pi 3) – 2016년

제가 입문했던 모델도 이 시리즈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Wi-Fi와 Bluetooth가 내장된 게 큰 장점입니다.

  • Model B: ARM Cortex-A53 64비트 CPU, Wi-Fi 802.11n, Bluetooth 4.1
  • Model B+: 더 나은 무선 성능, 더 안정적인 전원 관리

 

📘 4세대 (Raspberry Pi 4) – 2019년

진짜 데스크탑 PC에 가까운 성능이 등장합니다. USB 3.0, 듀얼 HDMI, 최대 8GB RAM까지 많은 부분이 향상되었습니다.

  • CPU: Cortex-A72 1.5GHz
  • RAM: 2GB, 4GB, 8GB 모델 존재
  • USB 3.0, 듀얼 micro HDMI
  • Gigabit Ethernet, Bluetooth 5.0

이 시기부터 서버나 미디어 센터로 쓰는 분들도 확 늘었습니다.

 

📘 5세대 (Raspberry Pi 5) – 2023년 (이 글의 맨 위에 사진이 있습니다.)

최신 모델이자, 성능은 이제 정말 작은 데스크탑 수준입니다. PCIe 포트도 생기고, 실시간 시계(RTC), 전원 버튼까지 기본 탑재합니다.

  • CPU: ARM Cortex-A76 2.4GHz (쿼드코어)
  • RAM: 4GB / 8GB LPDDR4X
  • 듀얼 4K 60Hz HDMI 출력
  • USB 3.0 x 2, PCIe 2.0 x1
  • 실시간 시계(RTC), 전원 버튼, 속도 향상된 GPIO

 

🧬 라즈베리 파이의 다른 변형 모델들

라즈베리 파이는 단일 제품군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다양한 변형 모델들도 존재합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좋습니다.

 

🍰 Raspberry Pi Zero 시리즈

  • Pi Zero: 크기가 아주 작고, 가격도 약 $5~$10 수준
  • Pi Zero W: Wi-Fi & Bluetooth 내장
  • Pi Zero 2 W: 쿼드코어 CPU로 업그레이드됨

💡: 웨어러블, 소형 IoT 기기, 휴대용 프로젝트에 최적

 

⌨️ Raspberry Pi 400

  • 라즈베리 파이 4 기반의 성능
  • 키보드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교육용, 가정용으로 인기

💡: 바로 전원 켜고 쓸 수 있는 ‘입문자용 올인원’ 제품

 

🔧 Compute Module (CM 시리즈)

  • 모든 핵심 부품은 있지만, 포트는 없음
  • 직접 회로에 장착하거나 산업 기기에 내장 가능
  • 최신 CM4는 Wi-Fi 내장, PCIe, eMMC 옵션 제공

💡: 제품 양산, 산업 현장, 로봇 내부 등 공업용 응용에 적합

 

🧩 라즈베리 파이의 구성 요소와 최신 모델의 특징

라즈베리 파이는 겉보기엔 단순한 작은 보드 하나지만, 그 안에 생각보다 다양한 기능이 꽉 차 있습니다. CPU와 GPU가 결합된 Broadcom의 SoC를 중심으로, 초기 모델은 256MB였던 RAM도 이제는 최대 8GB까지 올라갔고, USB 포트에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HDMI 포트에는 모니터나 TV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GPIO 핀은 센서나 모터 같은 전자 부품을 연결할 수 있게 해줍니다. CSI/DSI 포트를 통해 카메라나 디스플레이 모듈도 쉽게 붙일 수 있고, 운영체제와 데이터를 저장할 microSD 카드 슬롯도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이런 기본 구성 외에도 라즈베리 파이 전용 카메라 모듈, 터치 디스플레이, 센서 모듈, 모터 제어용 HATs 같은 주변기기들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라즈베리 파이 카메라 모듈 장착 모습

덕분에 단순한 컴퓨터를 넘어서, 게임기나 홈 자동화 기기, 데이터 로거 등으로 무한히 확장할 수 있죠.

 

현재 가장 최신 모델인 라즈베리 파이 5 (2023년 출시)는 정말 놀라운 수준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ARM Cortex-A76 쿼드코어 CPU (2.4GHz)와 VideoCore VII GPU를 탑재했고, 4GB 또는 8GB LPDDR4X RAM, USB 3.0 포트 2개, USB 2.0 포트 2개, 듀얼 4K HDMI 출력 등 완전히 데스크탑 PC급 사양입니다. 저장 장치도 microSD는 물론 PCIe 기반 외장 SSD까지 지원하고, 기가비트 이더넷, Wi-Fi 5, Bluetooth 5.0 덕분에 무선 연결도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여기에 전원 버튼과 실시간 시계(RTC) 기능까지 탑재되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작업용 기기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운영체제는?

라즈베리 파이의 대표 운영체제는 Raspberry Pi OS입니다 (예전 이름: Raspbian). 하지만 다양한 OS를 설치할 수 있는데 주로 Linux 계열입니다:

  • Ubuntu (데스크탑 및 서버)
  • Kali Linux (보안 테스트용)
  • LibreELEC (미디어 센터 전용)
  • RetroPie (고전 게임기)
  • Windows 10/11 IoT Core (IoT 전용)

 

🧰 어떤 소프트웨어들이 있나?

전부 다는 아닙니다만,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로 아래를 들 수 있습니다:

  • Scratch: 어린이를 위한 비주얼 코딩 (추천합니다)
  • Thonny: 초보자를 위한 파이썬 IDE
  • Node-RED: IoT를 위한 비주얼 프로그래밍 툴
  • Minecraft Pi Edition: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코딩 (추천합니다)
  • Wolfram Mathematica: 수학적 모델링과 계산 (추천합니다)
  • Docker: 컨테이너 기술로 다양한 앱 실행
  • LAMP 스택: 웹 서버 구축용 (Apache, MySQL, PHP)

 

🧰 라즈베리 파이로 할 수 있는 키트 예시들

 

💻 1. DIY 라즈베리 파이 노트북 키트

키보드, 디스플레이, 배터리, 그리고 라즈베리 파이를 조립해서 완전히 작동하는 노트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Pi-Top, CrowPi, Elecrow 같은 키트들은 이미 필요한 부품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어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교육용으로도 좋고, 리눅스를 배우거나 Python 프로그래밍을 실습하기에 좋습니다.

(https://all3dp.com/2/best-raspberry-pi-laptop-kits-projects/)

크로우 파이 (CrowPi)

🎮 2. 레트로 게임기 키트 (RetroPie 키트)

옛날 게임을 돌릴 수 있는 RetroPie OS를 설치하고, 조이스틱과 버튼이 포함된 케이스를 씌우면, 진짜 오락실 기계처럼 변신합니다.

(https://retropie.org.uk/)

 

🏠 3. 스마트 홈 자동화 키트

스마트 전등, 자동 커튼, 날씨 알림, 원격 제어 콘센트까지! 센서들과 라즈베리 파이를 연결해서 스마트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홈 IoT 허브로 음성 제어나 모바일 제어도 가능합니다.

(https://www.home-assistant.io/installation/raspberrypi/)

 

📸 4. 타임랩스 카메라 or AI 카메라 키트

카메라 모듈을 연결하면, 시간 경과 촬영 타임랩스 영상도 만들 수 있고, 오픈CV 같은 AI 도구로 얼굴 인식이나 동작 감지 CCTV도 만들 수 있습니다.

(https://aiyprojects.withgoogle.com/vision/)

 

📦 5. 라즈베리 파이 로봇 키트

요즘은 정말 잘 만들어진 로봇 키트들이 많아요. 바퀴와 모터, 서보, 거리 센서 등이 포함된 키트에 라즈베리 파이를 올리면 라인 트레이싱 로봇이나 장애물 회피 자율주행 로봇도 만들 수 있습니다.

(https://picobricks.com/collections/raspberry-pi-robotics-kits?srsltid=AfmBOor-K-1NafvtKX9vsQB00rpdgt8QSMuz0Sm0S1rs0D8RPTlQ8-2S)

 

🧪 6. 과학 실험용 데이터 로깅 키트

온도, 습도, 토양 수분, 기압 등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프로젝트에도 딱입니다. 환경 관찰, 식물 성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실험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https://kitronik.co.uk/blogs/resources/raspberry-pi-pico-discovery-kit-extension-exp-3-data-logging?srsltid=AfmBOopd8qn7TqClVumdZvoRlnn-C3D93qCg7XtE5_xHHSUNVQGKZaJh)

 

💬 7. AI 음성 비서 키트

챗지피티와 라즈베리 파이로 음성 비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이크와 스피커,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https://www.raspberrypi.com/news/make-a-homemade-ai-home-assistant/

 

🔧 어디서 키트들을 구할 수 있을까?

  • 국내에서는 쿠팡, 옥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같은 곳에서 다양한 라즈베리 파이 키트가 판매되고 있고, 해외 사이트로는 Adafruit, SparkFun, Pimoroni, The Pi Hut 같은 전문 메이커 스토어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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