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시들한 녀석의 뿌리를 물로 씻은 후, 다시 새 화분에 새 적옥토를 넣고 심어놨습니다.

물을 주면서 다시 살아날지 보겠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2개의 호야 카르노사 화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 두 화분의 현재 상태입니다.

오른쪽 화분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새잎이 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왼쪽화분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이 현상이 바로 그 '과습'인 것같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의 전문가님이 올리신 과습의 원인과 대처에 대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홈가든넷' 님께서 올리신 과습원인에 대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uH2xEYOz1Q을 보니 과습의 원인에 대해서 잘 설명을 해주십니다. (아래의 내용은 자막을 요약한 것입니다.)

  • ​뿌리 과습의 정의 (00:37): 뿌리가 과도한 수분에 노출되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뿌리가 썩는 현상을 말합니다.​
  • ​과습의 주요 원인 (01:15):​
    • ​과도한 물 주기: 필요 이상으로 자주 물을 주는 경우.​
    • ​배수 불량: 화분의 배수구가 막혀 있거나 배수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 ​통풍 부족: 실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흙이 마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 ​과습으로 인한 증상 (02:45):​
    • ​잎의 변색: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갈색 반점이 생김.​
    • ​성장 지연: 새로운 잎이나 가지의 성장이 둔화됨.​
    • ​흙의 악취: 흙에서 썩은 냄새가 나는 경우.​
  • ​대처 방법 (04:10):​
    • ​물 주기 조절: 흙의 표면이 건조해졌을 때만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배수 개선: 배수구를 확인하고, 필요 시 화분의 배수층을 추가하여 물이 잘 빠지도록 합니다.​
    • ​통풍 강화: 실내 공기의 흐름을 개선하여 흙이 빨리 마를 수 있도록 합니다.​
  • ​예방 방법 (06:05):​
    • ​적절한 흙 선택: 배수가 잘되는 흙을 사용하여 과도한 수분이 머무르지 않도록 합니다.​
    • ​규칙적인 점검: 식물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과습의 초기 증상을 빠르게 발견합니다.​
    • ​환경 조절: 실내 습도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여 식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물을 너무 자주 주면 과도한 수분으로 인해서 산소공급이 부족해지고, 그래서 뿌리가 썩는다'입니다.

 

그래서 과습대처 방안을 찾아보았습니다. 위의 영상은 과습이 심각할 때의 대처방법이 없어서 다른 영상을 찾아보니, '엄마의가드닝'님이 올리신 영상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d97o7f_T4Y

과습이 심한 경우 식물을 꺼내어 뿌리를 물에 담가서 세척하고 다시 새 화분에 새 흙과 넣는 대처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시도 중입니다. 호야를 화분에서 꺼내서 물에 담가두었습니다.

며칠 담가두었다가 뿌리를 말리고 다시 새 화분에 새 흙(적옥토)에 넣을 생각입니다.

 

 

 

제가 호야 카르노사 작은 화분2개를 가지고 있는데 작년 10월말부터 지금까지 습도센서를 이용해서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있습니다. 11월 초에 찍은 사진은 아래와 같이 2개 모두 건강합니다.

사진 1
사진2

그런데 위쪽 화분(사진1)은 12월 경부터 시들시들하더니 잎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래의 사진3은 같은 화분(사진1의 화분)을 1월 25일경에,  사진4는 오늘 (3월2일)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3
사진4

습도센서의 값이 일정 수준으로 내려오면 그때마다 물을 주곤 했으니 물이 부족해서 시든것은 아닙니다. 무언가 다른 원인때문입니다. 반면 사진2 화분은 아래 사진 처럼 여전히 건강합니다.

 

 

식물 초보인 저는 무슨원인으로 이렇게 된 것인지 알수 없습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물의 건강은 물주기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토양, 양분, pH, 일조량, 공기 온습도 등의 다른 요소도 중요하다.
  • 따라서 식물 관리는 센서만으로는 부족하며 이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혹은 진단 서비스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습도센서의 기록을 보면 시드는 증세와 관련이 있어보이는 점이 있습니다.

아래 두 그래프에서 위의 것은 건강한 화분(사진2)의 것이고 아래의 것은 시든 화분(사진1, 3, 4)의 것입니다. 물을 주기 위한 습도 하한값은 임의로 제가 약 1000정도로 놓았습니다. 그래프의 값이 갑자기 뛰어오르는 시점이 제가 화분에 물을 준 시점입니다.

사진2 화분

 

 
사진1 화분

 

두 화분 모두 습도의 기록은 작년 10월말 부터입니다. 위쪽 화분(사진2 화분)의 기록을 보면 습도의 상승/하강 주기가 약 9일 정도로 현재까지 비교적 일정한 편입니다. 그러나 아래쪽 화분(사진1 화분)의 경우 11월의 기록을 보면 물을 준 직후 습도의 하강이 비교적 완만하다가 최근에는 하강속도가 매우 빠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쪽 화분의 경우 습도를 빨리 감소시키는 어떤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간의 그래프(11월20일 ~ 12월 18일)가 이상한 것은 실수로 다른 데이터와 섞여서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식물의 상태와 관수 직후의 토양습도 하강률 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강률이 식물의 건강상태 확인의 지표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여전히 1월 경에도 11월 기록과 하강률이 비슷하므로 식물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가 되어서야 하강률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번 블로그 (아래 링크)에서 사진 왼쪽에 있던 시들한 호야의 흙을 갈아주었습니다.

초보 식물집사의 첫번째 시도 - 호야 카르노사

안녕하세요 그린탐입니다. 토양습도 센서를 활용해서 지난 2개월간 식물재배에 사용해본 경험을 얘기해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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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래 사진처럼 잎도 많고 튼실했는데 그 새 잎이 많이 떨어지고 가지도 힘이 없습니다. 아무리 물을 꼬박 준다고 해도 역시 초보라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아래 사진에 보다시피, 흙에 수분이 충분히 있는데도, 잎이 처지거나 마르고, 어떤 잎은 갈색으로 변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흙에 물이 너무 많아서 통기가 잘 안되고 그래서 시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화분의 흙을 들어낸 뒤에 다시 새 적옥토와 절반씩 섞어서 다시 화분에 심었습니다.

 

자 이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린탐입니다.

 

토양습도 센서를 활용해서 지난 2개월간 식물재배에 사용해본 경험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토양습도 센서의 종류, 동작원리, 센서값-습도 상관성 조사 등은 아래의 다른 글들에 있으니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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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성 토양습도 센서 회로 동작원리

"아두이노를 이용한 토양습도 센서"편에서 용량성 습도센서의 사용법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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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습도 센서 교정1(적옥토편)

안녕하세요, 그린탐입니다. 화분으로 식물재배에 앞서서 토양습도 센서를 이용해 물주기 관리 방법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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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이노를 이용한 토양습도 센서

안녕하세요 그린탐입니다. 토양습도를 측정하는 센서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그 중 제가 사용하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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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경에 다이소에서 식물을 사왔습니다. 다이소에 가면 식물이 담긴 화분이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딱 한 종류, 호야 카르노사밖에 없었습니다. 아마 잘 안 팔려서 대부분 치우고 남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멀리 가기도 귀찮고 해서 하는 수 없이 그걸 사왔습니다.

 

용토는 식소남님이 추천하는 통기성이 좋은 적옥토를 사용하고 화분도 밑에 물빠지는 구멍이 있는 플라스틱 화분을 구했습니다.

 

화분 구매처:

https://www.xplant.co.kr/item/1677652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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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프라텍 특허난화분 플라스틱화분 시리즈 : 플라스틱화분 - 엑스플랜트

플라스틱화분 오정프라텍 특허난화분 플라스틱화분 시리즈 입니다. 상점: 오정프라텍, 등록일: 2024-02-15 12:55:05, 상품가격: 200원

www.xplant.co.kr

 

적옥토 구매처: (여기 말고도 많이 있어요)

https://www.xplant.co.kr/item/170919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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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옥토 소립 2kg : 배양토/흙/자갈/돌/모래/바크 - 엑스플랜트

배양토/흙/자갈/돌/모래/바크 적옥토 소립 2kg 입니다. 상점: 우리다육농장, 등록일: 2024-02-29 17:12:06, 상품가격: 7000원

www.xplant.co.kr

사온 화분에 담긴 식물을 꺼내서 원래 흙을 모두 털어내 버리고, 화분에 식물을 넣은 뒤 적옥토로 화분을 가득 채웠습니다. 물만 주면 안되니까 비료로 식물영양제를 사용했습니다.

https://www.xplant.co.kr/item/173088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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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코트 250g 1kg 식물영양제 완효성비료 유기농비료 : 비료/영양제/활력제 - 엑스플랜트

비료/영양제/활력제 스마트코트 250g 1kg 식물영양제 완효성비료 유기농비료 입니다. 상점: 태산원예, 등록일: 2024-11-06 17:02:07, 상품가격: 7800원

www.xplant.co.kr

스마트 코트는 흙의 상단부분에 뿌려주었는데 화분의 크기에 따라서 얼마나 투입하는지는 설명에 있어요. 약 6개월정도 비료성분이 천천히 녹아나온다고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작년 11월에 찍은 사진,  그 아래의 사진은  오늘(25년1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아직 안죽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의 왼쪽에 있는 화분에도 마찬가지로 몇뿌리 심었는데, 그중 작은 뿌리 몇개는 죽고 그래도 하나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같은 뿌리에 있는 잎 중에서도 어떤것은 말라서 죽고 다른 잎은 멀쩡히 잘 있는게 신기합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그 동안 흙의 수분 변화를 기록한 것입니다.

센서의 일정한 값을 하한선(약 1000 혹은 1300정도)으로 두고, 그 값이 도달할 때마다 물을 줘서 습도를 다시 높여 주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처음 식물기르기에 도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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